보험사, 킥스 도입 첫 200% 붕괴…현대·롯데·동양 `경고등`
보험사, 킥스 도입 첫 200% 붕괴…현대·롯데·동양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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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지급여력비율 변동 추이. [금감원 제공]
보험사의 지급여력(킥스·K-CIS) 비율이 새 회계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200% 아래(경과조치 후 기준)로 떨어졌다. 중소형사뿐 아니라 대형사들도 일제히 건전성 지표가 악화했다. 금리는 내리고, 당국의 건전성 규제는 강화된 영향이다. 롯데손해보험(119.9%), 푸본현대생명(145.5%), 동양생명(127.2%), 캐롯손해보험(68.6%) 등 일부 보험사는 종전 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밑돌았다. 현대해상, 롯데손보, 푸본현대 등은 채권 발행을 통한 보완자본 확10만원 빌리기
충에 주력하며 기본자본비율이 50% 밑으로 내려갔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경과조치 적용 후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197.9%였다. 전분기 말보다 8.7%포인트(p) 하락하며, 킥스 도입 후 처음으로 200%로 내려왔다. 새 제도 변경 기준을 최대 10년간 점진적으로 인식하는 경과조치 효과를 제거하면 184.2%로 급락중소기업지원센터
했다.
지급여력비율 악화는 단기 수익성을 우선해 판매한 장기 보장성보험의 보험금 청구 건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장해·질병위험액이 3조원 증가한 것에 더해 자산부채관리(ALM) 미스매칭 확대로 금리위험액이 1조7000억원가량 늘었다. 이에 요구자본은 1분기 말 경과조치 후 기준 126조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5조9000억원 늘었다. 같은 신규대출
기간 가용자본은 안정적인 순이익과 자본증권 신규 발행 등으로 1조원대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일부 보험사는 150%보다 떨어졌다. 경과조치 후·전 기준 롯데손보 119.9%·101.6%, 푸본현대 145.5%·마이너스(-)23.8%, MG손해보험 -18.2%·-15.4%로 집계됐다. 동양생명은 127.2%였고, 캐롯손보는 제도 변경 효과창업기업지원자금
로 68.6%로 크게 악화했다. 교보생명은 경과조치 후 기준으로 186.8%였지만, 유예 효과를 빼면 145.8%로 감소했다. 한화생명과 현대해상의 경우 각 154.1%, 159.4%로 간신히 150%대를 넘겼다. 두 회사는 올 들어 금리 부담이 낮은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 발행을 크게 늘리며 리스크 해소에 안간힘을 썼다.
금융당국이 지급법인차량대출
여력 권고기준을 이달 중 130%로 조기 완화하며 자본관리 부담은 줄었다. 그러나 자본의 질을 높이라는 당국의 주문에 맞춰 기본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할 곳이 다수일 것으로 보인다. 기본자본 50%(당국 예상 권고치)에 미달하는 곳은 △현대해상(46.7%) △IBK연금보험(46.3%) △하나손해보험(38.3%) △iM라이프(12.1%) △롯데손보(-수험생할인이벤트
15.6%) △MG손보(-18.2%) △KDB생명(-41.1%) △푸본현대(-95.1%) 등이다. 이들은 지급여력과 기본자본비율 간의 차이가 최대 240.7%로, 보완자본(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등) 중심으로 확보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장기 이익잉여금을 쌓는 것과 유상증자 등의 실질적인 자본 확충을 앞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국이 '보험신협 정기예금 금리
업권 건전성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본격적인 기본자본 감독 방향을 검토하며 자본관리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혁진 한국신용평가 금융2실장은 "단기간 내 수익성 개선이나 유상증자가 어려운 경우 기본자본 비중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이나 가용자본 확충 및 요구자본 축소 노력과 함께 공동재보험 활용,자녀교육비조회
ALM 강화를 통한 금리위험액과 자본변동성 축소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email protected]